: 이노베이션 디자이너 - 삼성전자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활동 -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갖고 런던 Royal College of Art와 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디자인 공학 석사를 전공 - 디자인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ROLI 라는 음악 기술 스타트업에서 제품 개발 관련 업무 진행 - 에뛰드의 매장 경험 설계 프로젝트로 'My lip bar'라는 립스틱 테스트용 기계를 런칭 -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는 신발을 개발하는 'The future of Walking' 프로젝트 진행
영국에는 디지털 은행(Digital bank)이라고 불리는 앱 기반 은행이 약 49개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디지털 은행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단 세 개인 걸 생각하면 굉장한 숫자입니다. 이 엄청난 경쟁을 뚫고, 직장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디지털 은행으로 등극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몬조(Monzo)입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몬조가 왕좌에 오를 수 있었던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디지털 은행이 무엇인지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디지털 은행은 모든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앱에 최적화되게 만든 서비스입니다. 이 디지털 은행은 소매금융(은행이나 회사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과 중소기업을 중점으로 서비스를 합니다.
디지털 은행이 널리 사용되기 전, 영국의 은행 서비스는큰 골칫거리였습니다. 일단 영국에서는 한국만큼 계좌를 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영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간 증명서(예를 들면 공과금을 낸 서류)가 필요하고, 학생이면 재학증명서를, 직장인이면 고용증명서를 받아 은행에 제출해야 계좌 신청이 가능합니다.
영국 은행들이 이렇게 보수적으로 구는 이유는테러 자금을 모으는 수단으로 영국 은행들이 이용되었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에는 전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지사를 두고 있고, 은행의 숫자도 압도적으로 많아 금융 유통이 원활한데 이를 악용한 것이죠.
하지만 새롭게 탄생한 디지털 은행들은주로 소액 결제를 하는 일반인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시스템을 간소화할 때의 위험성이 비교적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덕분에 몬조를 포함한 디지털 은행들은 대부분의 시스템을 간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신분증 핸드폰 앱으로 스캔 가능
여러 가지 서류 앱을 통해 제출 가능
이메일 주소와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영국 주소만 있으면 계좌 형성 가능
현금카드 발급까지 평균 한 달 정도 걸리던 일을 앱으로 일주일 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디지털 은행을 선택하게 됩니다.
몬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크라우드 펀딩을 달성하다
'그런 건 카카오뱅크에서 다 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몬조의 경우 이런 다들 하는 서비스를 넘어섰기 때문에 2019년에 기업 가치 3조 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해 토스의 기업 가치인 2조 7000억 원보다 더 큰 수치입니다. 몬조에 대한 정보를 간단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